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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ON 2018 
 
2018.03.19- 2018.05.04
SpaceK_Gwacheon 
Suyeon Park
Juwon Jeong
CHEON

COCOON 2018 Exhibition view, space k_ gwacheon

COCOON 2018 Exhibition view, space k_ gwacheon

COCOON 2018 Exhibition view, space k_ gwacheon

COCOON 2018 Exhibition view, space k_ gwacheon

  정주원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수 많은 이미지들 가운데 시선을 끄는 것들을 취사선택하여 한 화면 위에 재구성한다. 작가는 이처럼 도처에 범람하는 이미지들을 우리가 인식하고 기억하는 메커니즘에 작품의 구성방식을 연결지어 회화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광목에 백토를 바른 후 한국화 물감으로 빛 바랜 느낌을 자아내는 그의 기법은 시각과잉의 시대에 현대인들이 이미지를 수용하는 방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잠시나마 유의미하게 수용되는 이 이미지들은 이내 잊혀지거나 쉽게 퇴색되고 마는 것이다. 작가는 서로 다른 맥락에서 떨어져 나온 분절된 이미지들의 억지스러운 조화를 유도하기보다는 이미지들간의 파열에서 비롯되는 이야기 본연에 관심을 둔다. 화면 곳곳에서 자의적인 서사를 생산하는 이미지들은 우연 또는 필연적으로 개인의 의식을 반영하는데, 주로 젊은 예술가로서 느끼는 좌절감과 두려움을 토로하거나 때로는 독백적 문구를 가미하여 개인의 내적갈등을 냉소적 태도로 드러낸다. 탈맥락과 재맥락을 거듭하는 이미지의 가공방식은 비단 작가 자신 뿐만 아니라 오늘날 이미지를 소비하는 우리 세대의 태도와 맞닿아 있다.

< COCOON 2018> 전시서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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